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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쓰는 방 (98) 죽어야한다 잘 썩어야 한다 제대로 안 썩으면 곰팡이가 피고 버려야 한다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사람에게 발 피울 뿐이라고 성경이 말씀하신다 끝까지 완전히 썩어야 약이 되고 영양분이 된다 사람을 살리고 세우려면 철저히 죽어야 한다 죽어야 새 생명이 탄생한다 힘든 건 언제나 힘든 것이나 그때 보다 나은 것은 내가 변한다는 것 자란다는 것 성장한다는 거다 죽을 거면 제대로 죽자 반쯤 살면 좀비가 될 뿐 누군가를 헤칠 미친 사람이 될 뿐이다 나를 구원할 길은 죽음이다 눈앞에 죽음을 피하지 말자 어차피 죽을 것은 정해진 이치 매도 먼저 맞고 죽기도 기쁘게 죽자 지혜로운 사람은 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미련한 사람은 모른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죽은 사람처럼 죽자 죽어야한다 당신은 살아있는가? 당신은.. 더보기
시 쓰는 방 (97) 경민, 강할 경 굳셀 민 나는 약자가 아니다 나는 강자다 ​ 내가 약해지는 순간 공격은 밀려온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그 사실이 나의 강함을 반증한다 ​ 선견지명이 있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혼자 있을 때 더 강해지는 사람이다 누구 옆에 기댈 수도 기생할 수도 없는 독자적인 인간이다 ​ 내가 나를 잘 살펴야 한다 기준도 내게 두어야 할 것이다 ​ 때린다고 찌그러지고 욕한다고 쭈그러들지 않는다 ​ 나는 강하고 회복력도 빠르다 물론 아프겠지만 말이다 ​ 몸은 쇠퇴하더라도 기억력은 떨어지더라도 나는 더 강해질 것이다 ​ 굳센 사람이 되자 누구라도 인정할 만큼 ​ 나는 남들과는 다른 에너지를 가졌다 나만의 영향력과 독창력이 있다 비교 대상이 없다는 걸 기억하자 ​ 온리 원 특이한 게 아니라 특별하지 이렇게 창조된 것뿐 ​ 부러워서 .. 더보기
시 쓰는 방 (96) 부러운 밤 조금 이기적으로 말해 본다면 한 번도 그런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부러워요 너무 소중해서 업고 다닌다는 둥 주머니 속에 담고 다니겠다는 말이요 연애하면서 누군가에게 들어는 봤죠 그렇지만, 들어본 것과 받은 것은 차이가 있죠 나 떠올려보면 조건 없는 사랑은 받아 보지 못한 것 같아요 남이 하는 건 다 하고 싶은 마음인 걸까요 제가 너그럽지 못한 건 이해해 주세요 그런 사랑을 받아봤어야 알 텐데 말이죠 속 좁게 들리겠지만 당신은 참 운이 좋네요 어쩜 그리 잘났어요? 행복하시겠어요 오늘은 인간 평등 이론이 통하지 않네요 그냥 불공평해요 지금 제 계산해 보니 다른 건 백번 양보하는데 사랑은 절대 못 참죠 참 부러운 밤입니다 더보기
시 쓰는 방 (95) 다윗의 시 다윗의 시편을 읽어보셨나요? 왜 이렇게도 많이 썼나, 또 길게 썼나 했는데 그렇게 해야만 했던 다윗의 심정을 상상해 봅니다 갈등의 순간 싸움의 순간 배신의 순간 죽음의 순간 환희의 순간 사랑의 순간 그는 모든 순간을 시와 함께했습니다 그를 칭송하는 이들이 아무도 없을 때도 천천인 이, 만만인 이 있었어도 그는 자신을 기록해야만 했습니다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모든 중심에 그분이 계셨다는 걸 광야에서 궁궐에서 파란중첩한 인생이지만 모든 걸 시로 남겨야 한다는 걸 감히 다윗에 빗대어 소박한 나의 삶을 지극히 나로서 기록하는 현란한 시의 영광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저의 시를 읽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더보기
시 쓰는 방 (94) 안도감 믿고만 싶어져 그가 나만을 사랑한다고 믿고만 싶어져 그 무리가 나를 좋아한다고 믿고만 싶어져 우리는 친구가 되어간다고 믿고만 싶어져 나의 꿈을 이루어간다고 믿고만 싶어져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고 분명 나는 잘 살고 있다고 큰 문제 없다고 믿고만 싶어져 지금 당장 믿지 않으면 눈앞에 현실은 거짓이 되는 것 같아서 나는 이렇게 믿고만 싶어 때론 눈 한쪽 감고 안도하고 안심하며 하루를 보내고 싶으니까 매일매일 열심히 걷다 보면 벤치에 앉아 잠시 쉬고도 싶으니까 전쟁 같은 인생에 숨을 고르고 몸을 가다듬고 다음 전쟁을 대비해야 하니까 오늘 하루라도 다가올 미래를 희망하며 안정되고 평안한 하루를 기대해 더보기
시쓰는 방 (93) 사랑의 화답 달아오르고 달아오른다 은밀하고 치밀하게 솟아오른다 숨길 수가 없고 감출 수가 없다 나는 그의 부름에 응답한다 언제고 부르면 그에게 응대할 뿐 그가 또 나를 부르면 나는 또 그에게 응한다 약해지고 강해지고 또 부럽다가 강해지고 더 이상의 말은 생략될 뿐 가슴속 담아두고 아껴둔 진심의 말을 솟아내고 뿜어낸다 너만을 위해 우리만을 위해 모든 것이 존재하고 주변과 상황은 멈춰지고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다 마치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사랑이 사랑을 부르고 사랑이 사랑을 한다 더보기
시 쓰는 방 (92) 엄마는 너를 위해 이 엄마는 너를 위해 언제든 활짝 웃어줄 수 있어 너를 놀래주고 잠재된 너를 발견시켜줄 거야 너의 기쁨이 배가 되도록 환호와 박수로 격려해 줄게 할 수 있는 내 힘을 다 모아 너를 응원할 거야 네가 만일 싸움에서 져도, 실패를 해도 말이지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거든 이 글을 기억하렴 너는 분명히 이겨낼 거야 견뎌낼 거야 너의 고통을 엄마는 그저 지켜보기도 쉽지 않지만 너를 위해 기도할게 기도의 탑을 쌓아놓을게 더 강해지고 더 담대해지길 어려움과 힘듦에 노련한 뱃사공이 되길 사랑하는 아들아 딸아 엄마의 죽음을 팔아서라도 너희를 끝까지 믿고, 신뢰할게 너희의 편이 되고, 팬이 될게 할 수 있다면 바른길을 걷고 똑바로 나아가렴 인생이 외면하고 사람들이 등을 돌려도 너는 꼭 그 길을 가렴 엄마도 그렇.. 더보기
시 쓰는 방 (91) 오랜 친구들 날 편안하게 해주는 오랜 친구들 믿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믿어지게 하는 사람들 때론 삐지고 욕하지만 아니하라고 하면 그만일 뿐 미워할 이유도 없는 관계들 하고 싶은 말과 생각과 의견을 숨길 필요가 없는 나를 가장 나답게 바라봐 주는 존재들 그냥 그렇게 있어줘서 같이 생존해 줘서 고마운 친구들 자주 보지 못해도 만나면 언제나 반갑고 유쾌한 만남 하루 종일 회사에서 불편한 옷을 입고 일하다가 녹초가 된 몸으로 집에 들어가 따뜻한 물에 몸을 씻고 나온 뒤 꺼내 입은 애착 잠옷처럼 편안하게 쓱 올렸다가 쓱 벗고 다시 입고 아무렇지 않은 옷처럼 나도 너희들에게 그런 오랜 친구가 될게 아무렇지 않은 듯이 편안하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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