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내야 #둘다 #사는 길 #사랑하는 길 #진정 #사랑하는 자 #느껴진다 #만져진다 #감각 #심장 #깃털 #속살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 쓰는 방 (294) 미녀와 야수 미녀와 야수미녀는 모르겠다만야수는 맞다거칠고 난폭하고길들이기 어렵고 질기고방치되어 홀로 오래 살아와서문제가 있는지도뭐가 잘못되어 있는지도 모른다털은 다 뒤엉켜관리된 적 없는 손 발톱괴수인지 야수인지 헷갈리는 외모고독이라 우기는돌덩이가 돼버린지독한 외로움과온갖 수컷의 냄새들어디서부터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막막한데살아가다 보니 말랑한 부분도한껏 끌어올리다 보니 예쁜 구석도 나온다어떤 영향을 받은 건지스스로 변한지이제야 발견된 건지는 모르겠지만찾아내야만 한다사랑해야만 한다끌어내야만 한다 둘 다 사는 길둘 다 사랑하는 길뿐진정으로 사랑하는 자에게는 보인다느껴진다만져진다감각 너머의 감각으로야수의 뜨거운 심장을부드러운 야수의 깃털을보드라운 숨겨진 속살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