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공포증 #폐쇄 #공간 #두려움 #긴장 #걱정 #죽음#잠시 #귀마개 #헤드셋 #몸 #기계 #검사 #치료 #죽은 척 #머리속 #복잡하게 #피곤 #별생각 #통속 #30분 #일상 #이야기 #경험 #빛의 온도 #어둠 #삶 #시간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 쓰는 방 (253) MRI 검사에서 폐쇄된 공간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긴장되고 걱정됐다 근데 그냥 죽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어차피 한번은 죽을 것이고 피할 수 없듯이잠시 죽은 듯 있자고 생각했다 귀마개를 하고 헤드셋을 하고 몸을 고정하고 기계 속에 들어갔다 삐삐 쿵쾅 쾅 기계음만 들려오고 몸은 상하로 이동된다눈은 질끈 감고 절대 뜨지 않았다 통안은 따뜻했다엄마의 자궁 속을 떠올렸다그래 이런 느낌 알고 있지오랜 기억을 더듬어보았다 숨만 쉬고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가만히 죽은 척을 했다그럼에도 머릿속은 복잡하게 쉬지 않고 돌아갔다 나 되게 피곤하게 살았구나별생각이 없는지 알았는데여러 생각과 이야기가 꼬리를 물었다 통안이 편하게 느껴질 즘기계 동작이 멈추고 끝이 났다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통안의 30분이나를 삶의 제자리로 돌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