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동전 #시간의흐름 #어린시절 #빈틈 #소중함 #변화 #노스텔지어 #소소한기쁨 #잃어버린가치 #물건의기억 #소비문화 #세대차이 #물건의정취 #끝자리가격 #동전저금통 #냄새와질감 #구리십원짜리 #티끌모아태산 #심플한행복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 쓰는 방 (408) 동전 한 닢 옛날에는 몇 잎 쥐어 가면문방구에서뽑기도 하고떡볶이집에서간식도 먹고오락실에서 게임기도 두드렸는데 이제는 차안 틈바구니와집안 빈틈에몇 개씩 덩그러니 놓여있다 몇 개를 모아놔도건드리는 이도치우는 이도 없다그대로 낡아져 가고 있다 짬을 내서 모아놓고 나니다시 돼지 모양 저금통 속이다몇 년간 그렇게 다른 동전들과 함께 묵혀지내겠지빛을 볼 날이 오려나 싶다 아이들에게도 동전은 그저 교육용일 뿐동전을 사용할 일도, 살 일도 잘 없다아주 작아진 번쩍이는 구리 동전, 십 원짜리가 마냥 신기할 뿐이다 동전이 없어 아쉬울 땐 끝 짜리 900원, 990원 물건을 살 때나 물건을 넣을 비닐봉지를 100원에 살 때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티끌은 모아도 티끌이라는 말이 더 합당하다 그래도 동전이 주는 냄새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