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방 (565) 춤추는 관계
삼중주 현악단 클래식에 맞춰우리는 춤을 춘다. 몸을 마주보며두 손을 꽉 잡고,서로를 응시한 채음악에 따라 춤을 춘다. 다가갔다가,밀어냈다가,멀어졌다가,또다시 다가가며우리는 춤을 춘다. 관계는 왈츠를 추는한 쌍의 커플과 같다.때로는 멀어지기도 하고,가까워지기도 한다. 오늘은 누구와 멀어졌다가내일은 또 다른 누구와 가까워진다. 클래식의 변주곡처럼,생각지도 못한 사람의반가운 연락이 오기도 한다. 무심하게 여겼던 누군가로부터 안부 연락이 찾아오기도 한다.그렇기에 한 사람만을오래도록 바라보지 말자. 때로는 그 시선이부담이 되기도 하고,맹신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춤추듯이,물 흐르듯이,그렇게 관계하면 된다. 밀어냈다가,다가갔다가,서로 등을 돌렸다가,짝을 바꿨다가,이리저리 춤을 추다가,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며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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