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누가 #밥상 #반찬 #씹고 #물고 #빨고 #맛있게 #그냥 #못 본채 #눈깔 #미움 #증오 #싸움 #꼬챙이 #바짓가랑이 #결국 #배아픔 #부러움 #입 #눈 #두 귀 #설레발 #도마 #생선 #고기 #야채 #과일 #애피타이저 #메인요리 #식후 #디저트 #시원한 음료수 #무엇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 쓰는 방 (272) 밥상 오늘은 누가 또 밥상에 오를까?오늘은 어떤 반찬일까? 꼭 한 명씩 밥상에 올린다누가 어쨌는지 저 쨌는지걔가 그랬다니 안 그랬다니 그렇게 씹고 물고 빨고맛있게 드셔야만 한다 그냥 좀 내버려두면 안 될까못 본채하고 관여하지 않으면 될 텐데그놈의 눈깔이 문제다 꼬나보고 쏘아보고 노려보고미워하고 증오하고 싸우고 꼬챙이에 걸린 바짓가랑이처럼결국 뜯기고 찢어져야 하는가 부러워서 일까?배 아파서일까?무엇 때문인가? 놀리는 입아멈춰다오 돌아가는 눈아제자리로 돌아와다오 집중되는 두 귀야설레발치지 말고 멈춰다오 언제나 누구든 도마에 오르락내리락생선이 되고 고기가 되고 야채가 된다과일도 되겠지 맛있는 애피타이저메인 요리식후 디저트시원한 음료수 당신은 무엇이 되고 싶은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