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끝자락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 쓰는 방 (391) 더 사랑(The love) 돌보지 않는 것은 결국 낡아지고 늙어간다사람의 발걸음이 뜸했던 산길도금세 낙엽이 쌓이고 쌓인다돌보지 않는 노인은 급격히 늙고 늙어간다들춰보지 않은 기억은 광활한 소용돌이 속에 파묻힌다손길과 입김과 관심과 애정단 하나도 즉시 사라지지 않는다단지 무게로 숫자로 돈으로 매겨지지 않을 뿐이다이런 것들이 가치로서 매겨지고 화폐로서 통용된다면지금의 전쟁과 불화가 유효할까?독점하고 통제하고 지배하려던 어두운 손이 득세할 수 있을까?더 사랑하려고더 품에 안으려고 한다면더 빨리 선한 것을 전달하려 한다면돌봐줄 이가 없어 죽음의 비명을 지를 일도삶의 끝자락의 순간을 기르던 개 한 마리가 지켜야 하는 일도늙고 병들어 돌봐줄 이가 없어 전전하던 두 손과 팔다리를 거두는 일도모두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그 누구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