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 쓰는 방 (484) 헨젤과 그레텔 산으로 둘러싸인 언덕 위에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진 집이 있다.꽃과 나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장식품으로 멋스럽게 꾸며져있다.숲속 배경이 담긴 동화 속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그 집에 갈 때마다 매번 바뀌는 인테리어와 수고에 경외심과 놀라움을 느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그 집이 전혀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했다.너무나도 낯설었다. 그녀도, 그녀의 집도, 그녀의 장식품들까지 모두 다 이상했다.늘 새롭게 변화를 주고 철마다 이리저리 가구를 옮기며 장식품을 바꿔 두는 그녀가 더 이상 감각적이고 아름답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억지웃음과 가식의 배려가 배인 집 안에는 냉기가 가득하고 그 차가움이 마음속까지 전염되는 듯했다.이웃집 개가 똥을 놓아서 마당은 다 봉쇄되었고 온갖 조형물로 꾸며 놓은 형태가 조약하게 그지없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