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지않게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 쓰는 방 (569) 누름 나는 그 누름이 좋았다.당신이 나를 누를 때나는 처음으로 안정을 느꼈다. 어디든 날아갈 것 같던 내가비로소 바닥에 발을 디뎠다. 그 누름은내가 원하던 것 같았다. 포근했고,나를 알맞게 눌러주는 사람 같아서덜컥, 마음을 주었다. 근데 그 누름이너무 세질 때가 있다. 숨이 턱 막히고나는 또다시 도망치고 싶어진다. 살다 보니 알겠다.강한 날, 약한 날,조절 안 되는 날이 있는 걸. 나도, 당신도.이제는 알아야 한다. 누를 줄만 아는 게 아니라풀어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걸. 나는 여전히당신의 눌러주는 손길이 좋다.단지, 너무 세지만 않게. 도망치지 않게.무너지지 않게. 서로를 눌러주며버티게 해주는그런 사이가 되고 싶다.#누름 #사이 #관계의무게 #서로의거리 #숨막힘과안정감 #포근한압력 #심리적거리 #부부심리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