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방 (646) 황송(惶悚)
“선생님 수업 기다렸어요”그 말 한마디에내 마음이 스르르 녹아내렸다.나는 사실 많은 걸 바라는 사람이 아니라고생각했었다.내 진심, 정성, 노력을조금만이라도 느껴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여겼다.그런데 그마저도,어쩌면 욕심이었나 보다.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니까.내 수업을 좋아해주고,나를 보고 싶어해 주는 것.그건 흔한 일도,당연한 일도 아니다.그건 서로가 서로를 발견하고,같은 울림을 나누는 특별한 순간이다.그래서 더 고맙고,더 황송하고,너무나도 행복하다.그 따뜻한 마음 덕분에나도 그 시간들을 더 아름답게 채워가고 싶어진다.함께 웃고,신나게 놀고,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소중한 시간을 만들자.우리만의 반짝이는 순간으로! #감성에세이 #교사일기 #교육일상 #진심을주는수업 #마음의울림 #수업기록 #학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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