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왜 그러는 거에요?
왜 맨날 용서하고 그러는 건데..
신이면 뿅 하고 나타나서
혼쭐도 내고
좀... 멋지게 나타나라고요.
왜 그렇게 바보처럼 왔다가요.
누가 인간인지 신이지도 모르게
왜 헷갈리게 해요?
딱 누가 봐도 나다 나 하나님이다
이렇게 좀 어때요?
진짜 왜 그러는 건데요
왜 사랑하는 거냐고...
근데 나 그걸로 충분해
맞아
나 당신이 필요해요.
맞아 맞아
당신도 나만 있으면 되는거죠?
고마워요.
사랑해요.
그저 숙연해져요.
당신 앞에서 늘 울게 돼요.
감사합니다.
당신을 믿습니다.
고백하게 돼요.
의지하게 돼요.
당신 때문에 살게돼요.
마음껏 행복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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