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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방 (627) 더글로리

그래, 나 산전·산후우울증 있었어.

정말 많이 힘들었고,

어떤 의학적 도움도 없이

내 스스로 이겨냈어.

심리치료 공부를 했고,

무엇보다 운동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얻었고

마음이 건강해졌어.

그래서 나는 운동을 정말 사랑해.

이건 내 이야기야.

너의 이야기가 아니잖아.

내가 이 말을 한 건,

운동이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어서였어.

내 과거를 함부로 재단하고

나를 평가하라고 꺼낸 게 아니었어.

그건,

뒤에서 수군거리라고

허락한 나의 약점이 아니야.

나는 부끄럽지 않아.

나는 당당해.

정말 부끄러운 건

뒤에서 말을 돌리고

사람을 평가하는 너희라고 생각해.

이번엔 누구야?

이번엔 또 누구의 등을 밀 거야?

손가락질하며 돌고 도는 그 대화 속에서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또 그 사람을 향하겠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겠지.

그래, 정말 재미있을 거야.

갑자기 드라마 속 대사가 떠오르네.

“잘했어, 연진아. 박수쳐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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