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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방 (613) 2025년 4월 5일 오전 11:43

 

다들 그렇고,

그렇게 느끼는 게 정상이고

과정이라는 말이——

오늘 따라 이상하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

 

입맛이 없는 날이

며칠째 이어진다.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나고

속은 쓰린데,

감각은 무뎌진 것 같다.

 

반응하고 싶지 않은 건지,

그 좋아하던 음식조차

귀찮게만 느껴진다.

 

문득 알겠다.

왜 어떤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지.

 

믿음 안에 있던 사람들조차

왜 그렇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는지.

 

미혹되고,

끌려가고,

흔들리고—

그런 게 인간이다.

 

그래서 또 헤매고,

걷고,

다시 걷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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