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다.
아이들과 수업을 많이 하는데,
그 아이들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
잠깐 만나는 사이지만, 너무나도 귀엽다.
조금만 커도 서로 못 알아보고 모르는 사이가 되겠지만,
지금 딱 그 나이, 그 모습이 참 예쁘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아이들이 더욱 귀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시기의 모습은 마치 한철 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는 볼 수 없기에 더 애틋해진다.
어른들이 늘 말하던 “아이들은 금방 큰다”는 말을
아직은 완전히 실감하진 못해도,
그 시기가 짧다는 건 분명히 알겠다.
수업이 거듭될수록 아이들의 이름이 익숙해지고
얼굴이 떠오르고,
성격도 행동도 하나씩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아이들은 어느새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가슴속에도 내려와 있다.
내 심장에서 점프를 뛰고, 머릿속에서 그네를 타고,
내 온몸이 놀이터가 된다.
올망졸망 뛰어다니는 모습,
때로는 삐지고 다투는 모습조차
모두가 사랑스럽다.
사실, 아이들과 수업하면서 화가 난 적은 없다.
아이들이 잘못을 해도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다.
다만, 교육을 위해 화난 척을 할 뿐이다.
바르게 가르치기 위해서,
단지 역할을 할 뿐이다.
아이들에게 느끼는 아쉬움은
늘 “조금 더 웃겨줄걸, 더 놀아줄걸” 하는 마음뿐이다.
한 번 더 손을 잡아줄걸, 한 번 더 함께 웃어줄걸.
그런 마음이 자꾸만 쌓인다.
예전 같지 않은 체력 탓에
아쉬움이 남을 때도 있지만,
그 마음조차도 소중하게 여겨진다.
갈수록 아이들이 더 좋아진다.
다른 누구보다, 다른 어떤 연령대보다,
아이들만큼 사랑스러운 존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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