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이자, 동료이자, 동생인
멀리 사는 친구에게서 음성 메시지가 도착했다.
주기적으로 연락하며 지내왔지만,
오늘은 특별했다.
생일이라고,
곱게 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받은
첫 번째 축하였다.
평소 같았으면
고마운 마음을 느끼며 미소로 지나쳤을 텐데,
오늘은 노래를 듣다 괜히 눈물이 났다.
멀리서 지내고 있는 친구의
수고로움과 지친 하루들이
그 목소리에 겹쳐져 들려오는 듯했다.
그리고 그리움이,
보고 싶은 마음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멀리서도 잊지 않고
내 생일을 기억해준 그 마음이
참 고맙고 따뜻했다.
한편으로는
그 친구를 보러 가지 못하는 내 상황이
부끄럽고 미안했다.
이렇게 우리가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새삼 선명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만날 수 없는 사이가 되었구나.
만날 수 있는데도
안 만나는 것과는
다른 감정이다.
선택할 수 없다는 것,
그건
참 슬픈 일이다.
당분간은
직접 얼굴을 마주할 수 없겠지만—
조만간
영상으로라도 꼭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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