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산아, 평지가 되어라
하나님의 말씀은
힘이 있어도 절제하며 참으라고 하신다.
그런데 나는
내 힘과 권력을 찾기에 바쁘다.
내 힘으로 복수하고,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 싶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그렇지 않다.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하나님과 적대적으로 서 있다.
내가 바로 말씀과 싸우고 있다.
내 안에는
혈기가 가득하고,
분노가 가득하고,
싸우고 싶고, 되찾고 싶고,
전쟁하고 싶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멈춰서라 하신다.
심판은 하나님께 있으며,
내가 나설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나는 아주 무거운 칼을 든 채
그대로 서서
피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다.
바로 앞인데,
고지가 다 온 것 같은데
멈춰서라니—
뜨거워진 나의 욕망이 식기만을
참혹하게 기다린다.
예수를 믿는 자라면
섬김의 도를 기억하고
사랑해야 하는데,
나는 아직 그 단계 근처도 못 갔다.
앞으로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내가 너무 바보같이 살아서
다 빼앗기고, 다 뜯기고, 다 잃었다고 생각했다.
지혜롭지 못하게 살아왔다.
이제라도 소리치고,
내 것을 주장하고,
따지고, 싸우고 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온 힘 다해 캉캉거리고 있다.
이런 미숙한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멈춰서라 하신다.
멈춰설 용기를 주시고,
자제력을 주시고,
절제력을 주시고,
다시 뒤돌아서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길,
은총을 주시길 기도한다.
큰 산아, 평지가 되어라.
큰 산아, 은총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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