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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방 (550) 봄

 

꽃이 피었다

산에 들에 피었다

봄이 왔다고

재잘재잘 노래를 불러댄다

 

새 풀이 지천에 가득하다

딱딱한 땅이 추울까 봐

초록 이불을 덮어준다

 

봄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의 존재를 잊을까 봐

사방에서 잽싸게 불어댄다

 

봄맞이 산에 오른다

얼어 있던 산이 녹아질까 두려워

두 다리를 쿵쿵 디뎌주며 걷는다

 

봄이 코앞에 왔나 보다

봄 노래가 절로 나온다

그렇게 봄이 내게 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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