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고 싶어지는 곳을 발견했다
먼 나라의 요새 같은 공간
작은 꽃의 요정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
예술 작품이 줄비한 곳
자연이랑 멋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찬찬히 들여다보니
신선한 영감을 주는 작품들이 산적하다
그 세계로 스며들며 물들어간다
나의 온몸이 그 아름다움으로 덮어진다
문득 발견한 선인장 작품들
나의 발이 멈췄다
왜 선인장에게 주목하지 못했을까
척박한 사막의 땅에서
참고 또 참고 인내하는 꽃을
앞으론 예쁜 꽃보다도 더 깊이 들여다보아야겠다
그래도 그 예쁜 꽃들 때문에
정처 없이 꽃들을 따라 걷고 또 걸었다
이처럼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다면
녹록하지 않은 삶이라도 조금은 견딜 수 있지 않을까
발걸음을 돌려 다시 나의 곳으로
마음속에 꽃꽂이를 심고
부름받은 나의 집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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