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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방 (486) 켄타우로스

 

웃긴데 슬프구나

웃음 속에 슬픔인지

슬픔 속에 웃음인지

울어도 시원치가 않다

웃어도 기쁘지가 않다

 

기쁘게 보내줘야 하는데

슬픔 속에 털어내야 하는데

이렇게도 애석한 마음일까

 

충분히 웃어버려라

충분히 울어버려라

 

웃기지도 슬프지도 못한 이 마음은 어디로 향할까

크게 웃어버리면 될까 싶어 웃어본다

입은 웃는데 눈은 울고 있다

울어 버리면 될까 싶어 울어본다

눈물이 얼굴을 타고 내리는데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반은 인간이고 반은 말인 반인반마

내 안의 켄타우로스

울고자 하는 욕구와 웃고자 하는 욕구가 맞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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