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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방 (468) 평행선

 

단절된 관계라 믿었다

늘 평행선에 놓인 우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서

우리는 늘 함께였다

멀어진 계기는 있었지만

가까워질 계기도 없었다

 

 

이제는 이 거리가 편해졌다

더 다가갈 용기도

밀어낼 마음도 없다

 

 

그래서 더 오래 함께 일 수 있지 않았을까?

쏟아진 물을 담아보며

남은 물그릇을 바라본다

이쁜 그릇에 잘 담으면

새것처럼 될 수 있다

날마다 새롭게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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