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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방 (466) 아빠사진

 

아빠 사진을 찾아보니 잘 없다

나 엄마만 많이 찍어줬네

아빠는 알아서 잘 찍는 줄 알았나 봐

나도 모르게 편애를 했다

엄마 편에서 엄마를 많이 챙겼다

아빠는 할아버지께 많이 혼나고 맞고 커서

우리를 잘 혼내지 않았다 잘못했을 때만 혼냈다

때리는 것도 싫어했다

어린 내가 느낄 만큼 훈육을 싫어했다

 

내가 공부를 못하는지 잘하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난 공부 잔소리 없이 컸다

덕분에 공부에 대한 나쁜 선입견이 없었다

뭐든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컸다

하고 싶은 것도 무모하게 도전하는 사람으로 컸다

계산하고 따지기보다는 일단 해보는 사람으로 컸다

아빠께 감사한다

앞으론 독사진 찍어줄게

내 폰에 남겨 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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