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시 쓰는 방 (430) 아브라함

죽음의 문 앞에 아들을 보내는 심정은 무엇인가

죽지 않는다는 신뢰 때문일까

죽어도 다시 산 다는 믿음 때문일까

죽을 것 같은 고통 앞에서 깨달은 바는

깊은 고통을 허락하신다는 것은

깊은 신뢰를 의미한다는 것까지이다

네가 나를 얼마나 믿고 있는지

네가 나를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

우리의 신실함이 아니라

그분을 믿고 또 원하고 바라는 바램으로

그분의 신실하심과 그 신뢰에 의지하는 것이다

선하심

신실하심

신뢰하심

불변하심

후회가 없으심

그분의 성품을 우리로 깨달아

그 뜻에 동참하는 것

내가 널 사용할 뜻이 있다

내가 널 보낸 이유가 있다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이상해도

서 있으라 하신다

넘어지면 넘어진 채로

아프면 아픈 대로

때로는 매정하게

때로는 무정하게

잠시만 머무르면 보이는데

허공이 아닌 천공에

구름 한 조각이 떠오른다

실오라기 한 가닥을 붙잡는다

그리고선 실타래가 하나씩 풀려난다

풀다가 막히고 또 풀리고

그 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기적 같은 선물이 나타난다

낡은 털 뭉치 같은 구름 속에 숨겨있다

삶이 통째로 해석이 되고

그 삶이 누군가를 살리고

그 삶으로 의미를 되찾는 시간이 온다

곧 온다 머지않아 온다

#시험 #신뢰 #믿음 #죽음과부활 #고통의의미 #깊은고통 #신실하심 #선하심 #불변하심 #후회없으심 #하나님의뜻 #인내 #순종 #회복 #기적 #해석되는삶 #구름과천공 #보이지않는길 #숨겨진선물 #의미의회복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