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시 쓰는 방 (39) 이기(利己)

너는 그에게 어떤가?

너는 과연 소중한가?

모든 게 중요할 수 있을까?

너는 왜 자꾸 그 금단의 강을 넘나들려 하나

너의 몸부림은 응당한가

분명히 말해두지

당신의 끝을 말이야

파리 한 마리도 못 죽일걸

내가 기어이 그렇게 만들 거니까

무섭지? 무서울 거야

긴장하는 게 좋을 거야

내가 한 질문에 답을 다 할 때까지

용납 안 해

알겠지?

쩔쩔매게 만들어줄 테니까

다시는 얼씬도 못하게

혼쭐 내줄 테니

다시는 오지 마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