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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방 (395) 신용(信用)

 

돈을 빌려 간 사람이 왜 나중에는 갑이 될까?

빌려 갈 땐 그리 고마워하고 굽신대더니

줄 때가 되니 상전이되셨다

 

 

자기가 집에 초대해서 자고 가라고 성화를 피우더니

이젠 자기가 대접해 줬다고 생색을 내고 난리 블루스다

자기가 좋아서 식사를 대접해 놓고서는

이제 먹은 것을 토해내라고 야유를 부린다

 

 

먼 거리를 마다 않고 꼬박꼬박 간 것인데

가준 사람의 성의는 무시하고 와서는 몸 편하게 있었다는 식으로 비난을 한다

 

 

그래 그럼 안 가면 되지

원하는 대로 해줄게요

 

 

감사를 잃은 입과 눈과 귀

불평뿐인 너의 마음

만족시켜줄게요

여기서 행복하게 아주 잘 지낼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돈을 갚겠다는 너의 말을 지켜 주실 건가요?

하늘만은 답을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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