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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방 (374) 시편 133편 1절

 

반가운 만남

묵은 때가 씻기고

벗겨지는 시간

 

 

시간의 공백들 사이를 매우려

서로 더 먹이고 채워주려 한다

 

 

오해와 미숙함은 잊히고

위로와 진심만이 남았다

 

 

누구랴 할 것 없이

시작되는 이야기보따리 속에

한가득 풀어헤친 소리가 펼쳐나간다

 

 

어느덧 보자기의 짐들은 나눠지고

한바탕 웃음소리만 담아진다

 

 

시원하고 명료한 대화들로

답답한 삶의 질고들이 벗겨진다

 

 

하나가 있어도 둘이 있어도 셋이 있어도

선한 만남,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우리의 연합이 빛을 발한다

함께 동거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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