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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방 (372) 피리부는 사나이

 

당신들이 쓴 동화가 현실이었구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수많은 어른들

수백 년을 지나도 여기 있구려

 

 

유유히 피리를 불며

고통을 승화시킨 사나이처럼

 

 

혼자 노래하고

다 같이 춤을 추고

아픔을 던지며 살아왔구려

 

 

약속한 돈이나 받을 수 있을지

무시당하던 상황이 바뀔 수 있을지

 

 

이제는 앉아 팝콘을 뜯고

기다려볼 차례이구려

리모컨을 들고

숟가락과 라면을 들고

끓여진 라면을 맛있게 함께 먹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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