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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방 (312) 마라의 쓴물

마라의 쓴 물에
나뭇가지 하나 넣었는데
단물이 된다

99% 망했는데
1%로 살린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다 끝났다고 실패라고 외칠 때
구원의 투수로 나타나 일으켜 세우신다

어이없는 소리 하지 마라 마시길
당해보면 안다
아는 사람은 안다

상처가 채 낫기도 전에
고통을 거두신다

적절한 한 수에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이래도 죽었다고
살아있다 분명히
신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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