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것은 없다
잘못한 것도 없다
다 마음에 들어 한다
그저 다 사랑스럽다
선발로 뛰어나오는 사랑
갖고 싶은 건 다 사주고 싶다
먹고 싶은 건 다 먹이고 싶다
하나도 안 아까운 사랑
마지막 여생의 남은 사랑을 붓듯
샤워기가 아니라 드럼통으로 붓는다
나이가 들어서 까먹은 건지
셈이 헷갈리는 건지
자꾸자꾸 부어주는 사랑
보고 또 보러 오고
또 찾아오는 할아비의 사랑
삐지는 법도 없이 온다
엄마인 나보다도
손주들을 더 사랑하는 것 같다
진실은 아이들이 더 잘 알겠지
사랑한다
사랑해
할아버지가 전하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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