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병상에 누워있을 때 그분은 가장 나와 가까이 계신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그때 그분은 나를 위해 일하신다.
내가 신음하며 통곡할 때 그분은 나의 모든 것을 주목하신다.
내가 넘어져 일어날 수 없을 때 그분은 나를 기다려주신다.
내가 다 포기하고 쓰러질 때 그분은 나를 일으켜주신다.
내가 사람을 의지하고 신뢰할 때 그분은 그분만을 오롯이 보게 하신다.
사람의 연약함을
사람의 나약함을
사람의 덧없음을
사람의 외로움을
크신 팔로 덮어주시고 감싸주신다.
때론 너무 강해서 감각을 잃어버릴 뿐
특별히 나를 주목해 주신다.
나를 더 사랑해 주신다.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알게하시고
한없는 은혜를 받아 누리게 하신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깊은 감사를 경험하게 하신다.
해결할 수 없는 아픔과 용서를
아기의 얼굴을 닦아내는 엄마의 손길처럼
말갛게 씻기시고 깨끗이 치료해 주신다.
나는 오늘도 내 옆에 오신 실존과 함께 안식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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