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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방 (142) 난제

 

왜 나는 답을 원했는가

오늘 처음으로 수많은 난제들에게 감사한다

 

빨리 깨달으려고 하고

정답을 얻으려고 하는 것만큼 미련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때로는 돌아가고 실패하고 넘어지고

사실 아직까지도 풀지 못한 것들이 산더미처럼 있다

그래서 삶이고

그래서 살아가는 것이다

 

살아 내지 않으면 삶이 없는 것이다

언제나 주어지는 삶 같지만 그 끝은 누구도 모른다

주어진 숙제들을 풀어내가다 보면

삶의 희로애락에 묻혀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씩 풀어 가다 보면

조금씩 맞춰 가다 보면

어떤 목적지에 다 다른다

그렇게 모두가 삶으로 살아간다

 

답을 찾는 미련한 인생이 되지 말자

답을 아는 인간도 없으며

저마다의 정답을 만들어가는 것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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