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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방 (133) 얼음 나라 아이들

 

마음대로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얼음 나라에 사는 아이들

눈물이 마르지 않게 해주세요

웃음이 멈추지 않게 해주세요

 

태어나면서 죽음과 공포를 배우는 아이들

마주하는 폭력과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아이들

아이들이 얼어가고 있어요

숨죽여 소리도 못 내고 있어요

 

저라도 외면하지 않을게요

똑바로 바라보고 항변하고 소리칠게요

 

얼굴도 몸도 파릇파릇 자라고

꽃처럼 피어나게 해주세요

 

이 세상의 아이들 만큼은 모두 모두 행복하길

오늘 밤 두 손 모아 진심으로 기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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