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있더라 그런 날,
다 아는 것 같은데 어디서 꼭 헷갈리는
순간적으로 혼란스러운 그런 날 말이다.
피해지지 않는 그런 시간엔
그저 받아들이게 되는 숙명의 날
자주는 아닌데 가끔씩 그렇다
머리도 몸도 마음도
고장 난 기계처럼
오류가 생겨버린다.
헤매다 헤매다
지쳐 쓰러지기 직전에
누가 알려주거나 고쳐줄 수 없나
혼자 속으로 생각할 때가 있다.
고장 날 땐
고장 난대로
눈물 날 땐
눈물 난대로
넘어지면 넘어진 대로
헤매면 헤메는 대로
걷고 또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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