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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방 (116) 타령(打令)

사랑이 뭐지 나는 사랑을 모르는 것 같다 사랑한다는 게 뭐지
어떤 게 사랑한다는 것이지?
너무 어렵다
 
책에도 안 나와있고
그냥 가만히 사랑하고 싶은데
사랑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척을 한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내 멋대로 사랑을 한 것 같아
진짜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사랑이 없어서 큰일이다
어디서 찾지? 어디서 가져와야 되나?
구걸이라도 해야 하나?
 
하나님도 남편도 부모도 자식도 친구도 이웃도 사랑할 수 없다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드릴 말이 없다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주어도
나는 왜 한 번도 사랑하려고 생각하지 않았지?
사랑에 있어서 의심도 하지 않았다
스스로 요구하지도 않았다
나는 내가 사랑 그 자체라고 생각했다
내가 말하는 행동하는 모든 것이 사랑을 표현한다고 믿었다
 
내가 정말 당신을 사랑합니까?
내가 당신을 원합니까?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당신을 사랑한 것이 아닙니까?
내가 원하는 걸 하기 위해 당신을 사랑하는 것 아닙니까?
내가 생각한 사랑의 차원이 굉장히 낮다면, 정말 사랑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오늘부터 가르쳐 주세요
 
사랑으로 넘어가기 원합니다
사랑으로 사랑하고
더 사랑하고 싶습니다
사랑을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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