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릴 때는 아무 생각이 안 든다
바람 소리
숨소리
현재에 집중하게 된다
그럼, 달리지 않을 땐
어떻게 아무 생각을 안 할 수 있을까?
아무 생각 안 하려 할수록
생각이 꼬리를 문다
좋은 생각인 듯 양 나쁜 생각인 듯 양
잡다한 이야기가 피어오른다
생각 멈춤 버튼이 있다면
잠시 내 머리도 쉴 텐데
아무 생각 없이
걱정 없이
후회 없이 말이다
아니면
좋은 생각 버튼이 생겨서
좋았던 것
기뻤던 것
행복한 것만
떠올라도 꽤나 쓸만할 것 같다
이런 버튼을 발명하신다면
속히 연락을 부탁드릴게요
선착순으로 예약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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